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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월 23일
안녕하세요.
너무 농땡이 친다고 말한 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역시 세상 일은 알 수 없네요. 저번 목요일 정도를 기점으로 일요일까지 꼼짝도 못하고 계속 서류더미만 만지작거렸네요. (제 본업도 뒤로 미뤄둔 채 말이지요.) 뭐 그래도 깨달은 건 있네요. 틀림없이 지옥 어딘가엔 서류더미의 지옥도 있을 겁니다. 물론 저처럼 서류에 젬병인 월급쟁이들이 가득차 있겠지요. 추신. 주말 통째로 날려서 만들어 낸 게 겨우 다섯 장의 종이 낭비라는 것 이상으로 슬픈 것은, 그 다섯 장의 문서조차도 제 옆옆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이 손을 한참 보고나서야 제출이 가능했다는 사실입니다ㅠㅠ.
2010년 02월 10일
정말로 오랜만이네요. 마지막으로 이곳에 무언가를 쓴 이후로 직업이 바뀌고 사는 곳이 바뀌고 2년이 넘게 흘렀군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걸 보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 것 같군요. 이하 아주 간단한 근황입니다.
1. 재작년, 그러니까 2008년의 가을을 기점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느긋하기 짝이 없는 일자리입니다. 오래 붙어 있을 수 없다는 점이 조금 흠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사실 어느 정도는 자율적으로 일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월급 도둑 신세를 면하지를 못하고 있군요. 그래도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오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사실 제가 너무 일을 안하고 있어서 보스-_-를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군요.) 2. 이전에 살던 곳과는 좀 떨어진 곳에 직장을 잡은 지라 이사도 했습니다. 아주 대충 짐을 꾸려서 이사한 게 2년이 넘다보니 이제 여기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는군요. 서해안입니다. 혹시라도 놀러오면 밥 한 끼는 사드리지요^^. 3. 그런데 정작 좀 익숙해지려 하니 움직일 일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생기네요. 며칠 전에 보스한테 들은 얘기인데, 간단히 말해 올해 가을~내념봄 동안 보스가 동해안 쪽에 파견을 간다고 합니다. 저보고도 따라오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전 따라가봤자 올해 가을정도만 따라갈 것 같군요. (IAS라는 곳에 간다네요.) 제가 아무리 놀아도 은근히 여기에서 할 일이 조금은 있어서 당장 갔다가 돌아오면 겨울엔 할 일 거리가 문자그대로 두 배-_-가 될거라고 인사과에서 뭐라고 하네요. 뭐 당장 말할 거리는 이 정도인듯하네요. 그럼 다들 잘 지내세요.
2007년 11월 10일
이제 조금 조용해졌으니 저같이 소심한 사람도 말을 해도 될 기회가 온 듯 하군요. 일단 링크 두 개 걸고 시작합니다.
덧. 이 주제에 관련해서 있는 많은 글들이 올라왔지만 두 가지 글만 링크한 이유를 들자면, 내용정리가 잘 되어있으면서도 가독성이 좋아서라는게 대답이 되겠네요. 전 활자의 (보편적) 설득력에서 가독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굉장히 높게 보니까요.
2007년 10월 14일
최근에 추가한 음악포스팅으로 음악 포스팅이 세 개로 늘어난 기념으로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만 소소한 취미활동인지라 글이 추가되는 주기는 지극히 느릴 것 같군요.
2007년 10월 13일
간만에 기분내서 짧은 연주 하나 올립니다. 뭐랄까 그냥 저녁무렵에 갑자기 이 곡이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을 저녁에 딱 어울린다는 느낌 같은 것 말이죠. 그래서 몇 달째 먼지만 맞고 있는 악보를 꺼내서 가볍게 손을 풀고 간단하게 쳐서 올려봅니다.(그래서 그런지 조금 미숙한 부분이 많군요.) 살짝 우울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멜로디가 마음에 와닿는 곡인데, 음 잘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곡이 갑자기 끝나는데, 원래 곡의 초반 멜로디만 연주하고 끝낸 거라서 그래요. 갑자기 꺼낸 악보라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는게 변명이라면 변명입니다. 언젠가 맘이 생기면 다시 연습하고 칠 날이 있을지도요. 덧. 실수로 글이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또 덧. 채보해주신 Xenogan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또 덧. 잡음이 심하네요. 볼륨 조절을 실패했군요. 녹음실력이 아직 부족함을 느낌닙다. 이쪽 방면의 고수가 계시면 가르침을...
2007년 09월 30일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하고 상품에 대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광고의 목적인 이상, 어느정도의 포장과 이미지 전략은 저에게 있어선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지현은 자신이 선전하는 샴푸로 머리 안 감는다는 것 정도는 아니까요.(이를테면 이런 심정) ![]() ![]() 이미지 오른쪽 아래에 쓰여 있는 것처럼 저 이미지는 o-game이란 게임의 바탕화면 입니다. 물론 o-game은 저 이미지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우주를 배경으로 전함들이 전투를 벌이는 형태의 온라인 게임입니다만, 어떤 미사여구로도 저 바탕화면과는 어울리지 않는게 o-game은 텍스트게임이거든요.(그나마 그 텍스트란게 어떠한 묘사도 없이 거의 대부분이 자원이 얼마니 전함이 몇대니 공격력이 얼마니 하는 숫자들입니다.) 혹시라도 저 이미지를 보고 o-game을 해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 지가 궁금해지는군요. 덧. 잘 만들어진 텍스트게임들이 흔히 그렇듯 o-game은 전략적으로 매우 재미있는 중독성 게임입니다. 단 텍스트만 가지고도 게임하는게 익숙해야겠지만요. 또 덧. 이 글에서 쓴 이미지의 출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이미지는 '매거진T'의 '루나의 T타임' 2007년 6월 18일 연재분 '이건 구매욕도 아니고 식욕도 아니여'의 이미지를 일부만 가져온 것이며, o-game의 바탕화면 이미지는 o-game 한국 홈페이지의 스크린샷 메뉴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2007년 09월 28일
오늘 caya님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별 의미없는 잡담을 하다가 갑자기 나온 대화가 기억에 남는군요.
2007년 06월 20일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야. 하나는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
제가 처음으로 술을 마셨을 때 함께 있어준 친구가 몇 달 전쯤에 한 말입니다. 저 말은 그 친구가 막 직업전선에 뛰어들 무렵에 한 말이에요.
그리고 얼마 전 다음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덧. 매스게임을 포함한 집단적 행사가 무조건 쓸모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원시시대의 제의에서 시작되었을 집단적 행사가 현재까지 살아남았을리가 없죠. 전 단지 제가 잘 아는 친구의 관점에 이입해서 써보았을 뿐입니다.
2007년 06월 12일
며칠 전의 일입니다. 그냥 평소에 가는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어느 서점 근처에서 (오랫동안 안 팔린 재고인 듯한) 책들을 떨이로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침 시간도 있고 해서 그 책들을 살펴보다가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구해볼까...라고 생각하던 책을 발견했습니다. 정말로 싸더라구요. 솔직히 3백페이지짜리 책이 6천원이면 진짜 종이값만 받고 파는 거죠. 기분좋게 책을 사고 집에 돌아와서 그 책을 책장에 꽂아놓고 나서야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덧. 이글에는 한 때 이글루에 떠돌던 독서문답을 보고 든 생각이 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좀 진지한 독서가들을 위한 문답이라더구요. 그래서 해보려고 하다가 말았습니다.
2007년 05월 24일
물은 사람들이 마시는 다른 음료와는 사뭇 다르다. 물은 사람의 마음을 비우고 갈증을 해소하는 용도로 마시는 사람도 있고 어쨌건 순수한 물은 머리가 "깨끗해진다"는 느낌을 들게만든다. 이런 작용을 하는 음료는 매우 드물다. 비록 차가 사람을 차분하게 하고 기분을 가라앉히긴 하지만 알콜이 기분을 이완시키긴 하지만 나같은 사람의 경우 덧. GeneA님의 글 커피에서 트랙백해왔습니다. GeneA님의 글과 비슷한 어조를 유지하게 위해 반말투를 썼으니 양해바랍니다. 또 덧. 생택쥐페리의 글 "인간의 대지"를 추천해드립니다. 저의 짧은 지식 내에서 그 어떤 글도 생택쥐페리의 글만큼 물에 대한 찬사를 바치진 못합니다. "어린 왕자"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줄 겁니다. 시간 나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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